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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ERICA, 산업계 평가 ‘최우수’ 대학

한양대 에리카(ERICA)캠퍼스가 금속·철강 및 신소재 분야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11년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는 매년 특정 분야 기업들이 관련 학과(부)가 설치된 대학들의 산학연계 교육 인프라 및 산업계 요구와의 일치도, 교육 및 기술개발 성과 등을 평가해 순위를 매기는 것이다.

 

 

올해는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제철 등 금속철강과 신소재 분야 31개 기업이 평가에 참여했다.

 

발표에 따르면 금속철강 분야에서 한양대 ERICA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연세대, 창원대, 성균관대가 최우수 대학으로 꼽혔다. 신소재 분야에서도 한양대 ERICA가 1위를 차지했으며 성균관대, 조선대, 연세대, 한양대(서울)가 그 뒤를 이어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우수대학으로는 경북대·인하대·전북대·충남대(금속철강 분야)와 인하대·전남대·홍익대(신소재 분야)가 꼽혔다.

 

한양대(에리카)는 학·연·산 클러스터 교육을 통해 기업친화적 연구인력을 양성한 게 두 분야에서 모두 종합 1위를 차지한 주된 요인이었다.

 

교과부 관계자는 “한양대 에리카캠퍼스는 산학연 전담조직이 있어 취업 및 기술이전에 힘을 쏟고, 6시그마 등 대기업이 실시하는 직원교육 과정을 학부과정에 도입하는 등 실무형 교과목을 운영하는 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대교협 관계자는 “이번 평가에서는 조선대, 창원대 등 지역 업체들과 산학협력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지역대학들이 포함된 게 고무적”이라며 “지역대나 소규모 대학들도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해 산학협력을 통한 대학 발전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는 대교협이 전국경제인연협회 등 경제 5단체의 협조를 얻어 4년째 시행하고 있다. 올해로 전 산업분야에 대한 1기 평가가 완료됐다. 2012년부터 이뤄질 2기 평가에서는 매년 7~8개 산업분야에 대해 2년 주기의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평가는 금속공학과·재료공학과·신소재공학과 등 소재산업 관련 전공이 설치된 대학 중 참여를 희망한 30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기업에서는 포스코·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현대제철 등 31개 기업이 평가에 참여했다.

 

평가지표는 △산업체 경력교수 비율 △산업체 활용 교육 프로그램 수 △현장실습 직무기여도·만족도 △현장실습 참여율 △산업계 요구와 교양·전공 편성과목 일치도 △수업내용의 적합성 △교과목별 현장적용 중요도 △신입직원 근무역량 만족도 △전공분야 취업률 △전공분야 산업체 기술이전 건수와 금액 등이다. 각 대학의 지표 값 산출은 정보공시와 기업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대교협은 “이번 평가에서는 조선대, 창원대 등 지역 내 업체들과 산학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대학들이 최우수 대학으로 평가받은 게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 결과 발표 뒤 열린 세미나에서 오문식 철강협회 본부장은 “최근 금속철강분야와 신소재분야의 전공이 통합돼 금속철강 기초과목 배양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며 “타 과에 개설된 전공과목이라도 이수할 수 있도록 인정기준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평가에 참여한 한 대기업 디스플레이 수석연구원은 “최근 스마트폰 보급 확대 등의 이유로 전자소재분야 트렌드가 지속 변화하고 있는데 비해 대학 교육과정이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관련 산업체 경력 교원 확보를 포함해 심도 높은 교육을 위한 실험시설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