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유명 취업 전문 사이트에서 ‘2012년 베스트 직업’을 발표했다. 올해 유망 직업군에는 첨단 지식과 기술을 이용하는 직업이 이름을 올렸다. 그 중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한 직업은 바로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 기술 혁신 시대를 맞이해 컴퓨터 지식과 디자인 능력, 소프트웨어 제작기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 특성화대학 사업, ‘SMaSH’
컴퓨터, 핸드폰, TV, 자동차 등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분야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우리나라도 관련 산업의 발전 필요성을 실감하고 있다. IT강국인 우리나라에도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인력은 국가경쟁력 그 자체다. 이 가운데 ERICA캠퍼스의 컴퓨터공학과가 소프트웨어 산업을 선도해나갈 인재양성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바로 지식경제부(이하 지경부)에서 신설한 ‘소프트웨어특성화대학(이하 특성화 대학)’ 사업이다.
ERICA캠퍼스 컴퓨터공학과가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의 시행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앞으로 진행할 특성화대학 사업의 이름은 ‘SMaSH(Soft Maven School at Hanyang university ERICA)’. ‘소프트웨어의 대가를 만든다’는 뜻이다. 대가를 만들기 위한 지원은 막대하다. 6년 동안 매년 정부지원금 7억 원과 공학대학지원금과 학과발전기금을 포함한 교내지원금 1억 원 및 국내의 프로그램참여기업의 지원금 1억으로 총 9억 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세계 유일의 ‘전공부스터트랙 시스템’
SMaSH의 가장 큰 특징은 기업체의 수요를 반영한 세계 유일의 전공부스터트랙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점이다. 우리대학은 참여기업 수요지향의 교과과정을 완성하기 위해 교과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로 ‘임베디드소프트웨어 부스터트랙(Embedded Software Booster Track)’과 ‘대규모정보시스템 부스터트랙(Very Large Information System Booster Track)’을 도입한다.‘임베디드 소프트웨어’란 PCㆍ스마트폰 등 각종 정보 기기와 자동차ㆍ항공기 등의 기계에 탑재되어 기본 작동을 수행하는 내장형 프로그램을 일컫는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는 전체 소프트웨어 산업 시장 점유율의 70%를 상회한다.
또한 최근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빅(big) 데이터 분석을 포함하는 ‘대규모정보시스템 부스터트랙’은 새로운 인터넷 혁명을 주도하는 분야로서 신규 창업 지원이 기대되는 분야이다. 특히 대규모시스템 부스터트랙은 ERICA 캠퍼스에 소재한 테크노파크의 창업보육환경과의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SW특성화과정에 참여할 학생들은 3학년에 진학하면 두 가지 부스터트랙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특성화 교육을 받게 된다.
다양한 혜택들, 최고의 인재 양성을 목표로
전공교육과정과 더불어 참여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혜택 또한 다양하다. 먼저 2년간 등록금 50%를 지원하고 의무기숙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 첨단 강의실과 개인 학습공간을 제공하고, 학생 개인에게 노트북 (MacBook Air) 무상 지급한다. 학생들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몰입형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해외대학으로의 교육 기회와 방학 동안 국내외 기업체에서 인턴십도 활발하게 진행될 계획이다.
참여대상은 3학년으로 진학하는 컴퓨터공학과 학생 가운데 3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방식은 단순한 성적평가에서 벗어나 인성, 실력, 열정 등 여러 기준이 적용된다.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으로서 자질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선발일정을 비롯한 자세한 사항은 9월에 발표된다.
교수진도 탄탄해진다. 학생들에게 최고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18명의 담당교수와 산학협력중점교수 2명으로 총 20 명이 새로이 교수진을 구성할 예정. 트랙 별로 전담 교수를 정하고, 상급생을 대상으로 전담 멘토링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개발 경험과 실전 감각을 공유하기 위해 협력 기업체의 우수 엔지니어 18명을 멘토로 초빙하여 산학 멘토링도 진행한다.
사업이 종료된 후에도 대학 스스로 기금을 마련해 자립할 수 있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우수 졸업생의 참여기업 연계취업을 통한 기금유치, 참여기업과의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기금유치, 특성화과정 졸업생들의 자발적 기부 등 민간지원금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사업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고의 대학보다 유일한 대학으로
이 사업의 총괄책임자인 도경구 교수(공학대·컴퓨터공학)는 특성화대학 사업 선정에 대해 “세계적으로 소프트웨어 산업의 중요성이 커져가고 있는 반면, IT강국이라 자부하는 우리나라의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소프트웨어 산업은 우리나라의 미래 국가경쟁력에 있어서도 꼭 필요한 분야이다. 이번 특성화사업이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산업과 대학의 관련 학과를 부흥시킬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학생들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도 교수는 “SNS에 특성화 대학 선정 소식을 올렸다. 그걸 본 학과생들이 선발기준에 대해 묻는 등 벌써부터 반응이 상당히 좋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대학만의 독특한 방식의 교육을 하고 싶다. ‘유일한 대학이 되자’는 학교의 교육이념에 따라 SMASH사업을 유일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1
30명의 SMaSH 합격생과 새로 만들어진 전용 학습공간 오픈 기념식
2013. 06. 08 작성
- http://www.hanyang.ac.kr/user/indexSub.action?codyMenuSeq=1813&siteId=hanyangkr2&menuType=T&uId=8&sortChar=AJ&menuFrame=&linkUrl=08_01.html&mainFrame=right&dum=dum&command=weekly_view&weeklyFile=a&weeklyId=2012-08-2-3%20&weeklyViewType=weekly_file&year=2012 [본문으로]
- http://cse.hanyang.ac.kr/board/download.php?id=651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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